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동해병기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미국 버지니아주(州)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법안이 이틀에 걸친 표결끝에 주 하원 소위를 통과됐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 리치먼드 의회 의사당에서 교육위원회 초중등교육 소위원회를 개최해 티머시 휴고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동해병기' 법안(HB 11)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5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상원을 통과한 동해병기 법안이 하원의 첫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상임위와 본회의 심의를 앞두게 됐다.

앞서 소위는 29일 오전 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과 반대가 각각 4표로 동수를 기록한 가운데 스콧 링감펠터(공화) 의원이 회의 중 돌연 퇴장하면서 하루 뒤로 표결을 연기했다.

이날 표결은 별도 토론 없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으며 링감펠터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단 2분 만에 끝났다.

소속 정당별로는 조지프 모리세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은 6명 의원 가운데 리처드 벨 소위원장만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회의에는 동해병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단법인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를 비롯해 무려 200명이 넘는 버지니아주 한인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