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청장이 구민의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구청 홈페이지에 개설한 구청창에 바란다 코너에서 익명으로 표시되도록한 것을 위반하고 실명을 모두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12월17일 김모씨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잠실나루역 암웨이앞 셔틀버스 불편사항"이라는 제목의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민원인 김씨의 이름 석자를 고스란히 적었다.

박 구청장은 "안녕하십니까, 송파구청장 박춘희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답변에서 김아무개씨의 이름을 그대로 적시했다.

그는 "추운겨울 건강에 유의하시고 김xx님의 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고 이름을 그대로 공개했다.

다른 어떤 글도 모두 성만 표기된 채 답변을 했지만 김씨에 대해서는 그대로 실명을 거론했다.

구청에 대한 민원을 올리는 것이란 점에서 대부분 이름이 공개되면 누구인 지 주변사람들은 다 알 수 있게된다.

이 민원인은 구청장에게 두번의 민원을 제기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