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비스센터가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담긴 폰을 교육자료로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위터 아이디 한 시민은 27일 오후 11시경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갤럭시 노트3를 예약 판매로 구매해 사용중인 한 사용자가 삼성서비스센터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입력돼 있는 폰을 교육용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글은 조회수가 1만9천회를 넘어가며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2013년 12월 30일 다른 단말기에 비해 액정이 누런 현상으로 인해 서비스센터에서 새 단말기로 교체를 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단말기의 초기화를 시키지 않아서 초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기사는 자기들이 초기화를 시키겠다, 어차피 본사로 점검하는 사람이 받으면 초기화를 다시 진행 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기에 믿고 그냥 나왔다.

그런데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1월 22일, 23일 네이버 엔드라이브 라는 어플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찍히는 사진이 자동으로 전송 되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사진들이 전송돼 있었다고 했다.
그 사진들은 삼성 판매직원 대상 교육 현장 사진이었던 것이다.

다음날 서비스센터 팀장에게 전화가 왔고, 정말 죄송하다. 현재 교육장에서 시연했던 단말기는 모두 회수 하여 초기화 진행했고, 교육받은 사람들의 개인 휴대폰도 모두 초기화를 진행했다고 했다.

저의 언짢은 기분을 위해 피해보상에 대해 본사에 보고한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 네티즌은 "삼성서비스센터는 현재 피해 입은 것이 없기 때문에, 보상은 없다. 대신에 노트3 플립커버를 하나 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개인 정보와 사생활이 담긴 스마트폰을 교육자료로 사용하고, 교육자들이 분명히 봤을텐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가 없으니 보상이 없다니"라며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교육자료로 썼던 휴대폰, 교육받은 사람들의 휴대폰을 모두 초기화 시켰다고 해서 확인할 방법이나 있을까요?"라며 "이미 제 사생활은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부 공개됐는데요.."라고 했다.

이 시민은 서비스센터에서 휴대폰을 교환해주면서 초기화시키지 않고 이런 식으로 관리되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삼성서비스센터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난리인 이 시점에서 현재 피해가 없으니 걱정말어라..?"라는 식으로 무성의한 반응을 보였다며 지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된 사람들이 전부 피해를 봐서 지금 이 난리가 났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 사생활과 개인정보가 담긴 휴대폰이 쌩판 모르는 사람들에게 노출됐다는 자체가 기분이 나쁘고, 한사람의 개인정보, 사생활을 아무렇지 않게 대응하는 삼성서비스센터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