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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네시아 공장 앞으로도 가동중단 사태 반복 우려
2014년 01월 26일 (일) 15:47:41 [조회수 : 1743] 안중원 shilu@news-plus.co.kr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참석한 가운데 첫 해외 일관제철소로 준공하자마자 고로 이상으로 가동중단되며 국제적 망신을 산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제철소가 앞으로도 가동중단이 예상되는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30억달러(3조1947억원)를 들여 만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지난해 12월 화입식을 갖고 가동을 시작한 지 2일만에 고장으로 멈춰선 것과 관련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가동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수리를 거쳐 현재는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달리 협력업체 등 포스코 주변에서는 다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게 될 것이란게 철강업계의 관측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23일 화입식을 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krakatau) 제철소가 가동에 들어간지 1주일만인 지난 1일 쇳물이 나오는 출선구 부분 균열로 가동이 중단됐다.

정준양 포스코회장과 유실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화입식 행사를 해놓고 곧바로 고로 고장이 일어났다. 포스코는 수리에 들어가 일주일만인 지난 7일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파문을 축소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포스코측은 "인도네시아에 지어진 첫 고로여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 뿐"이라면서 "현재 정상적으로 쇳물을 뽑아내고 있고 2월 중에는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전망대로 2월중 정상화된다면 다행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고로 가동중단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앞으로도 언제든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선구는 철광석을 넣어 쇳물을 뽑아내는 곳으로 민감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설비로 알려져 설비 안정화까지 최소한 3~4개월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제철소 고로시설 관련 부품협력사 중 한 업체관계자는 "협력업체들 사이에 문제가 터질 것이란 얘기가 파다했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고 전했다.

원가 절감을 한다며 일관제철소의 생명과도 같은 고로장치 부품까지 단가를 과도하게 깎으면서 업체들이 부품이 품질을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워낙 줄여잡은 예산 탓에 줄이지 말아야 할 것까지 마구잡이로 줄였다는 것이다.

광양제철소의 한 기술파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얘기가 첨 나왔을 때 포스코 내에서 경영과 기술관련부서 직원들은 공장 입지장소와 기후여건부터 적절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베트남 공장과 함께 CEO의 경영판단 미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전 포스코 내에서는 공기단축을 서두른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준양 회장이 개인적으로 퇴직하기 전에 박태준 창업주 처럼 자기도 뭔가를 남기기 위해 서둘렀다는 것이다.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원가도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와 인도 제철소 건립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 포스코 내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해외공장 설립을 하면서 도로 등 주변 인프라를 포스코가 부담하게되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 생산원가 부담이 높아져 가격경쟁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외 현지공장은 현지국가들이 제도적 지원 수준에 그치고 실제 비용은 모두 포스코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주변 진입로나 항만 등 교통인프라를 건설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허가를 받는 것조차 쉽지않다보니 인프라 시설을 포스코가 직접 부담해 생산원가가 높아져 채산성을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포스코가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자바 섬 서부지역에 세운 연산 300만톤(슬래브 180만톤, 후판 120만톤) 규모의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포스코는 30억달러, 크라카타우스틸은 13억달러(약 1조3780억원)를 투자해 지난 2010년 합작사를 세웠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슬래브 150만톤과 후판 60만톤)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주 판매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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