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금)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국내에서 32개월만에 AI가 발병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떼의 사망원인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AI 발병지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 사체를 수거해 정밀분석한 결과 고창 농장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야생오리의 행동반경을 고려할 때 전국으로 AI가 확산될 위험이 커졌다. 정부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오리농가 등에 대해 이동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