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괴한의 총기난사에 머리에 총사을 입은 뒤 기적적으로 살아난 게브리엘 기퍼즈(43)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스카이다이빙을 성공해 건재를 과시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해군 특수부대 출신인 친구 지미 해치의 도움을 받아 애리조나주 투산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는 해치와 같은 낙하산으로 짝을 이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다른 스카이다이버들과 하늘에서 둥그런 대형을 만들기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상에 내려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남편 마크 켈리도 트위터에 "아내의 용기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투싼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재러드 러프너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생사의 기로에 빠졌으나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

기퍼즈 부부는 이후 총규규제 입법을 촉구하는 시민운동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