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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설 계기 이산상봉 제안 거부, 여지 남기고 南 태도 주시
2014년 01월 09일 (목) 21:03:49 [조회수 : 641] 조용남 nycho@news-plus.co.kr

북한은 9일 설 남북이산가족 상봉 남측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

북한의 설 계기 낭북이산가족 상봉행사 거부는 우리 정부가 대결적 자세를 고수하고 군사훈련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전향적 변화를 하지않는 한 남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판문점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설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고려된다고 보면서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우리의 제안도 다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또 "남측에서 전쟁연습이 그칠 사이없이 계속되고 곧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겠는데 총포탄이 오가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마음편히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군의 전면전 대비 훈련과 3월초께 열리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전쟁훈련을 하면서 평화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여는게 맞느냐며 남측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조평통은 또 "설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하자는 남측의 제의가 진정으로 분열의 아픔을 덜어주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선의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좋은 일"이라면서도 "남측이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과 상반되게 새해 벽두부터 언론들과 전문가들, 당국자들까지 나서서 무엄한 언동을 하였을뿐 아니라 총포탄을 쏘아대며 전쟁연습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통지문은 "더욱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를 걸고들고 우리 내부문제까지 왈가왈부하였는가 하면 우리가 제기한 원칙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핵문제를 내들며 동문서답했다고 하면서 종래의 대결적 자세에서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는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핵문제와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라면서 북한측이 이산상봉과 금강산관광재개 논의 등을 거부한 것으로 거론했다.

다만 조평통은 "앞으로도 우리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지는 남겼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유연성 등에 따라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측은 북측이 연례적 군사훈련 등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북측이 제기하는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우리 측의 제의에 성의있게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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