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병장이 전역 하루 전 상관의 지시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전역 후 법정에 서게 됐다..

경기도 김포의 한 육군 포병부대에서 지난해 11월 전역을 하루 앞둔 최 모 병장이 군대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무렵 당직간부가 전투장비 검열에 대비해 개인에게 지급된 k2 총기를 깨끗이 손질하라고 지시했다.

총기 정비는 총기 성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사격 후 남아있는 탄약가루 제거에 적잖은 시간이 걸립니다.

제대 전날까지 총기를 닦는 게 귀찮다고 생각한 최 병장은 총기부품을 분해에 옷에 쌓은 뒤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하지만 금속으로 된 총기부품이 세탁기에서 둔탁한 소리를 내며 돌다 적발됐고, 군은 제 2의 생명과 같은 총기를 함부로 다룬데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최 병장은 다음날 예정대로 전역해 민간인이 됐지만 군 검찰은 군 형법 44조의 항명규정을 적용해 민간 검찰로 사건을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