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공개를 하면서 SBS아나운서 허위경력 논란을 빚은 아나운서 이서영 화보제작사 측이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

이서영 아나운서의 스타화보 제작사인 아이웍스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영 스타화보 제작발표회 시 이서영측과 사전 정확한 자료 확인 및 협의를 거치지 못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에 대해 SBS, SBS 아나운서 및 언론사 기자님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아이웍스는 이어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았을 이서영 아나운서께 유감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추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위경력 논란이 확산되자 이서영 소속사인 BBO측은 전날 "문제가 된 이서영 프로필 관련 내용 ‘2002년 SBS 아나운서를 시작으로’란 말은 우리 자료가 아닌 아이윅스 측의 보도자료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아이윅스가 BBO 측에 공식적으로 프로필 자료를 확인 요청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BBO에서는 이서영 아나운서의 SBS 관련 경력 내용이 허위였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며 " BBO 역시 선의의 피해자로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도 다시 회사가 거론된다면 회사 이미지 및 명예실추와 관련한 법적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화보가 발표되자 SBS 측은 지난 11일 "이서영은 SBS로 입사한 적이 없으며 SBS대구방송이라는 법인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구방송(TBC)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사과를 요구하면서 허위경력 논란이 불거졌다.

아이웍스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영의 스타화보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에 이서영 본인 및 이서영의 소속사인 BBO 엔터테인먼트 측에 작성된 자료의 확인을 요청한 후 화보 발표 당일 배포한 것"이라고 잘못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서영은 일부언론에 "스타화보를 발표하면서 프로필에 기재된 '2002년 SBS 대구방송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아나운서 길에 들어섰다"는 사항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하게 말하면 대구지역 민방 TBC 공채출신이다. 한번도 SBS 출신 아나운서라고 말하고 다닌 적 없다"고 말했다.

아이웍스측이 프로필 등 사전 요청사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화보 발표 당시 아이윅스는 이서영이 1999년 SBS 슈퍼엘리트모델 대회에서 입상을 시작으로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울산 진에 당선됐고 2002년 SBS 아나운서, 2006년 YTN Star '생방송 연예뉴스', 2008년 YTN '스포츠24' 등을 진행하며 아나운서의 길에 들어섰다고 홍보했었다.

이에앞서 이서영은 지난 8일 스타화보 비밀의 방이라는 제목의 스타화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