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회복 전망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갑오년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수년째 이어져 온 위기지만 기업들은 올해도 다름없이 위기 극복을 위해 신발끈을 조여맬 것을 주문했다.

저마다 해법과 방향은 다르지만 재계총수들의 신년사엔 위기의식이 묻어났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해인데 잘 극복해 나가셔야 될 것이고, 열심히 일 하셔야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현실을 냉정히 돌아보는 노력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그동안 성장 과정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사업구조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내실을 더 다져야 한다는 독려도 이어졌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야한다"며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신념과 열정을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근 SK수펙스의장은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따로 또 같이 3.0'의 지속적인 실행, 이를 통한 그룹 가치 300조원 달성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2014년 말띠의 해,.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2014년을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