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여고에 대자보 철거에 항의하는 소자보가 게시됐다.

트위터명 동우여고학생(pic.twitter.com/Ds3lILh5qf)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이 소자보를 붙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서 학생을 모두의 바람이 실현되엇으면 좋겠습니다. 동우여고 화이팅"이라고 밝혔다.

대자보 철거 논란이 확산과 함께 학생회가 학교당국의 지시를 받고 자진 철거했다는 얘기가 나오자 학생회는 경위를 설명했다.

동우여고학생 계정은 처음에 대자보를 게시한 재학생으로부터 졸업을 앞두고 있는 25대 학생회가 양도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자보 철거와 관련 동우여고 학생회는 일부 대자보는 자진해서 철거했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오늘 올린 대자보는 조금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자체적으로 철거한 것"이라며 "저희가 아이디를 양도받았고 문제들을 수정하고 대자보를 조만간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학교 측에서 철거한 것이 절대 아니다"며 "저희가 대자보를 철거한 이유는 3년간의 학교생활과 선배들의 경험을 토대로 문제가 될 사항 등이 있었기에 제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반대운동에 대한 준비과정에서 정치적 단어에 대한 언급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그래서 대자보 서두 부분의 정치적 언급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대자보 일부를 제거했고 나머지 대자보는 학교측에서 철거하였다. 섣불리 제거하는 일이 비판받을 일인 것이라는 점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 앞으로 진행해 나갈 운동에 비판보다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디명 갈아 엎자 (@jucian2002 )는 "귀교의 학생들에게 성원을 보냅니다. 계정 양도 과정에서 개인의 심리가 훼손되지 않았기를 걱정합니다. 어린 학생의 용기가 왜곡되거나 조금이라도 상처받았다면 그것은 슬픈일입니다"라고 했다.

북극성의 꿈 (@seibar1 )은 "힘내세요, 거짓과 친일, 독재 찬양하는 걸 배운 로또? 학생이 되지 않길...", 이봉재(@Bj0602Mansung1)씨는  "제 딸도 동우여고에 다닙니다. 이런 학교라면 보내지 않는건데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런 당찬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부모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빨리 학교당국이 제정신 차리기 바랍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