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첫 여성 임원을 발탁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한은행에서는 신순철 본부장이 첫 여성 부행장보에 오르고 안효진 부장은 본부장을 건너뛰어 부행장보로 파격 승진했다.

외부 출신인 권재중 본부장과 왕태욱, 최재열, 최병화 본부장도 부행장보로 선임된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상임감사위원에는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임보혁 상무가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한저축은행에서는 박숭걸 신한은행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박석훈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신한금융지주 이신기 부사장, 신한저축은행 이상기 사장, 신한PE투자자문 양기석 사장, 신한은행 주인종, 김영표, 임영진, 이동환 부행장, 신한금융투자 추경호 부사장, 신한생명 김상진 부사장,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 신한저축은행 이철원 부사장 등은 연임된다.

신한금융은 "성과와 능력 위주의 원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진을 적극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첫 여성임원 탄생과 함께 여상 출신 행원에서 임원탄생이라는 두가지 특이점이 눈에띈다.

신순철(53) 부행장보는 1979년 대전여상을 졸업하자마자 조흥은행(2006년 신한은행과 통합)에 입행해 34년만에 부행장보에 올랐다.

신 부행장보는 항공사 조종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그는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 2002년 한국방송통신대(경영학과)와 성균관대 MBA 석사를 취득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보 임보혁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 이석근 ▲부행장보 왕태욱 ▲부행장보 최재열 ▲부행장보 신순철 ▲부행장보 최병화 ▲부행장보 권재중 ▲부행장보 안효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박석훈

◇신한저축은행
▲부사장 박숭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