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의 유투브 광고가 올해 최악의 광고라는 혹평을 들었다.

삼성전자가 21일부터 유투브 삼성모바일 공식 계정에 올린 '준비됐습니까?(Are You Geared)'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광고를 업로드했다.

이 광고는 조회수만 놓고보면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외신은 혹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IT전문지인 '더 버지'는 남성이 여성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 섬뜩한(CREEPY) 행동이라며 삶이 얼마나 어색해질 수 있는 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이 갤럭시기어를 미끼상품으로 장면을 찍어 올렸다. 갤럭시기어가 제값을 받지 못한 채 덤으로 주는 보너스 상품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로스엔젤레스타임즈도 "삼성전가 올해 많은 광고를 냈지만 최악의 광고는 마지막에 내보이려 아껴둔 것 같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올해 나온 광고 중 최고의 싸구려 광고"라고 조소했다.

PC매거진은 "문화적인 차이를 드러낸 것"이라며 "한국의 경영진이 광고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간여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삼성의 경영상 문제까지 짚었다.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선 광고를 만든 제작자가 해고당할 것이라는 반응까지 보였다.

한편 갤럭시기어는 영국에서 갤럭시S를 사면 덤으로 그냥 주는 미끼상품으로 이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