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인 하종화(44) 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의 큰 딸 혜민(20.진주 선명여고)양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고교 여자배구 선수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은 혜민양이 처음이다.

혜민양은 2014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지난 6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했다.

혜민 양은 고교 1학년 때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학년 때까지 오전 훈련을 한 후 배구부 동료들이 휴식하는 시간인 4·5교시 수업을 듣고 다시 오후 훈련을 하는 소화했다.

3학년부터는 오전·오후 수업을 모두 들은 뒤 오후 5시부터 배구 훈련에 참가했고 오후 7시에 집에 돌아와서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반에서 5등 정도였던 성적은 3학년 졸업을 앞두고는 전교 1·2등까지 올랐다.

7월 제47회 대통령배 남녀 중고교 배구대회에서 주장으로 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에 뽑힌 그는 센터로서는 작은 키(175cm)지만 타고난 감각으로 빼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