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요구를 받다 자살한 여군 A대위 사건의 가해자로 기소된 강원도 화천군 육군 모부대 B소령에게 성적 모욕과 폭행을 당한 여군이 6명이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B소령은 A대위 외에도 대위 1명과 중위 2명, 하사 3명 등 6명이 지난 6~9월 여군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폭언을 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군 내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B소령은 이들에게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적수시침을 유발하는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욕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11월 기소된 B소령은 19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A여군 대위는 지난 10월 16일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 인근에서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운 채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