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당. 종파 혐의로 숙청된 장성택 제거의 원인으로 김정은 노동당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와 염문설이 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매체는 11일 북한 소식통을 이용해 "지난 8월 북한 예술단원들이 포르노 동영상을 찍고 유포시킨 혐의로 처형했던 사건 당시 동영상에서 장성택과 리설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됐다"고 전했다.

증권가 찌라시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언급됐다. 일각에서는 찌라시에 나온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기사화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 찌라시에는 심지어 리설주가 김정은 제1비서의 현지지도에 동행하지 않는 등 모습을 감췄다고 전하고 있다.

대북관련 정보가 차단돼 있다보니 갖가지 추측과 설이 난무하는 경향속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까지 장성택 제거에 등장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증권가 찌라시 얘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시찰 때 리설주가 함께 동행하지 않고 있고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장성택과 연관됐을 것이란 그럴듯한 해석도 나왔다.

이같은 설이 나오자 오는 17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2주기때 리설주의 참석 여부를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북전문가들은 전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본다. 일단 북한 관련 소식을 다룰 때 사회적 관심이 높은 반면 루머를 양산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없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소문을 만들어 유포하기 쉽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출신성분을 중요시하고 당성을 중시하는 현실에서 리설주가 장성택과 부적절 관계를 유지했다가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는 것은 가물에 콩나듯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언이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도 "찌라시 얘기가 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찌라시가 국내 연예인 스캔들 등에서 일부 맞은 사례는 있지만 틀린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북한 관련 소식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추측의 오류가능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