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유감을 표명할 이유가 없다"고 10일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양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오히려 "유감 표명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야 한다. 언어살인, 언어테러는 제가 한 게 아니고 이 수석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디에 암살을 부추기는 게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정치를 떠나서 긴급조치 1호를 보면 유신헌법에 반대하고, 헌법개정만 요구하면 15년 징역을 내렸는데 그러면 정치가 뭐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면서 "오만과 불통, 독선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이 어떻게 위해를 선동하고 암살을 부추기겠나"라며 청와대의 해석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