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민영화에 반발해 철도노조가 오늘(9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 파업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2009년에는 이명박 정권이 공기업 선진화정책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해 발생했고 이번에는 새로 신설되는 수서 KTX 민영화를 둘러싼 것이다. 

철도노조가 KTX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9일(월) 오전 9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입장차이가 워낙 커 협상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 정부는 KTX수서를 민영화하는 방안을 강행하고 있고 노조는 이를 철회하라며 팽팽하게 맞서 노조가 선언한 파업 돌입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진은 2009년 과천 정부청사앞에 모여든 노동자들이 총파업벌이고 잇는 모습.

철도노조는 전날(8일)부터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입장차이가 워낙 커 타결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민영화에 반대하며 10일 열리는 철도민영화를 다룰 이사회 개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09년 이명박 정권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반대해 파업이 강행됐었다.

당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낙하산 논란을 거치며 사장으로 부인한 뒤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정책으로 단체협약 해지와 임단협 개악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해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허준영 전 사장은 노조의 대화요구를 거부하고 노조원 700여명을 직위해제(해고)하고 170여명을 고소, 고발했다.

정부와 사측은 대체인력으로 5,600여명을 투입했는데 경험이 없거나 심지어 70세가 넘은 고령자를 투입해 열차운행 중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당시 허 전 사장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을 무시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해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임단협과 관련된 합법 파업에도  노조원 직위해제를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정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투입 등 긴급 대책을 세웠지만 정상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낮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