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해 특허분쟁에 들어간 소송비용 230억원을 청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전문 블로그인 올씽스디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삼성에 자사소송비용으로 2,200만 달러, 한화로 232억 8,000만원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청구한 비용은 자사 변호사 수임료 1,570만 달러와 소송에 들어간 각종 잡비 600만 달러 등이다.

애플은 청구 금액이 애플 측 변호인단에게 들어갔거나 앞으로 들어갈 전체 비용 6,000만 달러와 비교해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청에 대한 심리는 다음 달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삼성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특허권 침해 분쟁으로 애플과 15개월째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미국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8월 10억 5,0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고 이후 계산에 법리적 모순 발견으로 법원(재판장 루시고 판사)은 배상액으로 6억 4,000만 달러만 확정하고 나머지 4억 1,000만 달러는 재산정키로 했다.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1월 2억 9,000만 달러(애플측 요구 3억 7978만달러)를 추가 배상 평결을 받았다.

이에따라 재판부가 추가배상 평결을 확정할 경우 삼성전자는 9억 3,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