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청와대에서 한-그리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1961년 4월5일 수교 이후 그리스 정상으로서는 처음 방한한  카롤로스 대통령과 이날 오후 15:20-16:15간 55분동안의 정상회담에서 정무, 경제·통상, 투자,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국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및 EU 등 지역정세에 관해 논의를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양국 수교 이후 첫 방한 기념 양국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청와대>

박 대통령은 먼저 금년 정전 60주년을 맞아 유럽참전국인 그리스 정상이 최초로 방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파풀리아스'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한편,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그리스 수교 50주년인 2011년 대통령 특사로 그리스를 방문,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면담한 인연이 있다. 그리스는 참전당시 육군 1개 대대 및 공군 1개 수송단 등 연인원 10,581명이 참전(16개 UN 참전국 중 6번째 규모), 사망 186명, 부상 610명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은 그리스가 우리 조선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제1위 선박수출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조선강국인 우리나라와 해운대국인 그리스간 호혜적 협력이 지속, 심화될 수 있도록「파풀리아스」대통령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파풀리아스대통령은 양국이 돈독한 우의로 맺어진 혈맹 관계로서, 당시 그리스 청년들의 희생이 양국간 우호·협력·상호 이해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면서, 최근 그리스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도 성원해주기 바라며 특히 한국과 협력이 활발한 조선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진출을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