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이성한)은 3일 경찰청 차장에 이인선 인천지방경찰청장(경찰대 1기), 경찰대학장에 안재경 경찰청 차장(행시 31회)을 임명했다.

또 서울경찰청장에 강신명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경찰대 2기),  부산경찰청장에 이금형 경찰대학장(순경 공채), 경기경찰청장에 최동해 대구지방경찰청장(사시 25회)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치안감 4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기존 치안정감 중에서는 경찰대학장에 임명된 안재경 경찰청차장만이 유임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다음계급인 치안정감은  지역별로는 서울·전남·경남(PK)·충북·대구(TK)가 각 1명씩으로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던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의 인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이 전 경기청장이 지난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인사수요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예년같으면 매년 1월 발표되던 경찰청 고위직 인사가 이 전 경기청장의 거취를 결정하도록 하기위해 한달 가량 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이 이번 인사에서 누락되면서 '이철규 인사에 이철규는 없었다'는 말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근혜 정부 첫 사회안전비서관인 강신명 비서관이 서울청장에 발탁되면서 청와대 출신이 차기 청장후보로 떠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