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경찰청에 있던 잉락 총리가 시위대에 쫓겨 급히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친정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총격이 발생해 지금까지 4명이 숨졌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번 시위를 국민 쿠데타로 선언하면서 방송사를 점거하고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파업을 독려하며 국가 휴일을 선언했다.

무력진압을 자제해오던 태국 경찰도 시위대를 향해 처음으로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와 잉락 총리가 비밀리에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