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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지방선거 패배 문책 인사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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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6.2 지방선거 참패로 여권 안팎에서 제기된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여론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태세다.
청와대는 6일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문책성 인사는 없음을 분명히했다. 또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등 핵심적인 국정과제들도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내 친이계 의원들마저 세종시 수정안 추진 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는 상반된 것이다.
청와대가 인적쇄신과 국정운용 기조 수정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과 의미에 대한 진단부터 일반적인 민심과 동떨어져 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청와대 개편은 현재로서는 7·28 재보궐 선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재.보선결과 맞물려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7월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 결과 등을 보고서야 개편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국면전환용이나 깜짝쇼 스타일의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철학이 분명하다"며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도 도의적 차원에서 한 것이지, 당장 그걸 계기로 청와대 개편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내각 개편도 7·28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나마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개각의 폭이 최소한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8.1%로 7년만에 최고치가 나왔고, 안보 문제도 (천안함) 초동 대응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지만 냉정하고 절제되게 해왔다며 (선거 결과가) 내각에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와 연결해서 내각을 개편한다거나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애초 지방선거 '선전'을 예상하고 집권 후반기를 맞아 청와대와 내각 일부를 개편하는 방안을 구상해왔으나, 선거 결과가 참패로 나타나자 인사개편이 이에 떠밀리는 모양새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 기조에서도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뭐가 부족했던 것인지 성찰을 하겠으나 선거 결과에 너무 중심을 잃고 우왕좌왕할 건 없으며 민심이라는 것은 한쪽으로 쏠렸다고 생각하면 균형을 잡는 것이다. 바람을 쫓아다닐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정책들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도 한번 입장을 정하면 꾸준히 가야 한다며 사업강행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현장 방문 등 친서민 중도실용 행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여전히 6.2지방선거에서 정권심판을 했다는 정치권의 자성과는 달리 패배원인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잘못때문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음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지방선거는 원래 참패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중간에 천안함 효과로 착시현상이 있었다, 후보 공천이 문제였다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리더십에 대한 심판’,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에 대한 거부감’, ‘천안함 국면의 선거 이용에 대한 경고’ 등 한나라당이나 세간의 진단과는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큰 변화 없이 그냥 가겠다’는 이 대통령의 인식은 여권 내부에서부터 반발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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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7 토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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