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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구본무식 LG웨이?]LG히다찌 하청업체와 날강도 합의서 강요
'정도 인화' 헛말, 언론 공정위 제보 금지, 약속위반시 2배 배상,,합의서 기재 금액조차 지급 거부
2013년 12월 01일 (일) 06:05:19 [조회수 : 9568]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찾으라는 특명 아래 LG전자가 일본 히타치와 합작해 설립한 'LG히다찌워터솔루션'(대표 이영하. 이하 LG히다찌)이 하청협력업체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과 관련, 합의서에서 노예문서나 다름없는 약탈적 문구를 넣어 합의서를 강제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플러스가 단독 입수한 합의서에 따르면  'LG히다찌워터'는 지난 7월말(7.29일자) 하청협력업체인 광진종합건설과 작성한 합의서에서 "합의와 관련해 형사고소. 고발. 진정, 수사기관에의 신고, 소송제기, 공정거래위원회 내지 다른 정부기관에의 신고 등을 포함한 일체의 민.형사, 행정상의 제소 및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통상적으로 합의서 양식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기재하는 것과 크게 차이난다.

업계에서는 공정위나 국민권익위원회, 청와대 신문고 등에 진정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족쇄를 채운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LG히다찌는 언론사 제보도 금지하도록 해 불공정 하도급 행위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LG히다찌는 합의서에서 "언론기관에 제보 또는 보도자료 유포 등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기했다.

LG히다찌는 이어 "이를 위반할 경우 합의 금액의 2배를 배상하기로 한다"는 조항도 달았다. 협력업체의 입을 완전히 틀어막으려 한 것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거래하며 결제를 하지 않아 부도나면 자연스레 대금을 결제하지 않고 자연스레 떼먹는 전형적인 수법을 동원한 것이다.

이와관련 대중소상생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런 것이 구본무식 뉴 LG웨이(LG Way)라면 큰 문제다"며 "구 회장이 총수노릇을 하려면 당장 이런 불공정행위부터 직접 시정조치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사실상 대기업의 날강도같은 중소기업 죽이기"라고 비난했다.

LG-히타치 측은 합의서에 정확하게 정산된 금액도 적지 않았다. LG전자 평택공장 공사하청 등 다른 곳에서 벌충해주겠는 감언이설로 합의서에는 금액을 최소한으로 기재했다.

LG-히타치가 광진건설에 대금지급을 미루거나 지키지 않을 때 어떻게 한다는 페널티 조항은 한 줄도 넣지 않았다. 또 지급일정과 지급방식에 대해서도 기재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하청업체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만 적시해놓은 셈이다.

LG-히타치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충북 오송에 위치한 그룹계열사인 LG생활과학 공장 폐수처리장 공사를 30억여원에 수주해 공사를 쪼개 광진종합건설 등에 모두 하청을 줬다.

내부자거래를 통해 손쉽게 공사를 수주해 하청업체에 공사를 모두 맡겨 LG-히타치로서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돈만 챙기고 있는 것.

LG-히타치는 광진종합건설과는 12억여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공사에 들어가자 발주처인 LG생활과학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LG-히타치 측이 넘겨준 설계도로는 맞출 수가 없어 LG히티치측에 설계변경을 수차례 요구했다.

LG히다찌는 이에 시간만 끌면서 설게변경 협의를 미룬 채 공사수행만 요구했다. 이러는 사이 광진종합건설은 자금압박과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대금결제 및 압류 신청 등 고통을 겪어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합의서 작성에 이르렀고 합의서 문구를 LG-히타치워터솔루션 측이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 놓은 문구에 서명을 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

결국 광진종합건설은 설계변경에 따라 공사 및 재료비가 8억원이 더 들어갔지만 LG-히타치 측은 설계변경 협의를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을 끌었다.

광진종합건설 측이 LG히다찌의 시간끌기와 대금지급 지연에 항의하며 공사를 중단하자 그제서야 LG-히타치솔루션 측은 7월29일 7,000만원을 증액해 계약금액을 12억3,100만원에서 13억3,100만원으로 올려주기로 했다.

광진종합건설 측은 LG히다찌 측이 평택 LG전자 공장 폐수처리장 공사를 맡길테니 여기서 벌충을 하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 을의 입장에서 믿고 합의서 작성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광진종합건설 관계자는 "그러나 LG히다찌는 올려주기로 합의한 7,000만원 조차 수개월이 지나도록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와관련 LG-히타치의 이성관 부사장과 임재원 현장소장은 뉴스플러스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LG히다찌 측은 뉴스플러스의 1차 보도가 나가자 합의서 기재사항을 내세워 오히려 손실보상을 요구한다며 광진종합건설 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히다찌는 합의서에 기재된 "광진종합건설이 합의서에서 이행하기로 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LG히다찌는 합의서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할 책임이 없으며 LG-히타치가 입은 손해가 있다면 그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7,000만원을 지급하는 것 조차 거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LG히다찌가 그룹 이미지까지 더럽히며 무모한 행위를 한 것은 사업부진으로 인해 경영압박이 커져 하청업체를 후려치기해서라도 수익을 남겨야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히다찌는 2011년 세계수처리분야 1위업체인 프랑스 베올리아워터솔루션앤테크놀로지 한국법인 출신의 외부영입전문가로 수처리사업을 총괄담당했던 문태식 전무가 3년도 못채우고 지난해 사임한 것도 사업성과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였다는 얘기가 돌았었다. 

LG히다찌는 LG전자가 2년 전인 2011년 11월 그룹차원의 신수종사업으로 수처리사업 진출을 위해 수처리 플랜트 사업에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히타치와 51대 49로 합작해 설립하고 LG전자 경영부문 이영하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공교롭게도 LG가 손을 잡은 히다찌는 한국과 중국 등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한 국가에게는 악명높은 '전범기업'으로 정치권 일각에서 공공입찰 제한 대상기업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LG히다찌와 하청업체간 분규로 공사준공이 더뎌져 애를 먹고 있다. 관할 관청은 조만간 행정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현재 편법으로 시험가동되고 있는 LG생명과학의 폐수처리장 운영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LG생명과학이 조만간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생명과학과 LG히다찌간 분쟁 발생조짐과 함께 당장 17일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단독확인해, 조만간 그 내막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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