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10시 37분경 서울 왕십리 한국전력 성동변전소에서 큰 불이났다.

이 불로 11시 40분 현재 성동구 마장동 금호동, 도선동 일대 3만 70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0일 밤 10시 37분경 서울 성동구 성동전력소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성도구 일대 3만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사진은 불을 목격한 시민들이 SNS상에서 화재 소식을 전하며 올린 사진이다.

화재로 가정집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에도 전기공급이 끊겨 상인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이 비상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12시 현재 불은 진화됐다.

이 지역에는 의료시설인 한양대 병원이 위치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병원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병원은 비상 자가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측은 불이 난 직후 인근 전력소에서 전기를 끌어와 정전지역에 전력공급을 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는 한전의 설명과 달리 정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목격자들은 변전소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면서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전기가 나가면서 곳곳에서 주민들이 갇히는 일도 생겼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갑자기 불이 꺼지고 멈춰서면서 119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건이 20군대에 달했다.

또 상업시설의 피해도 발생했다.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관람 도중 전기가 나가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