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전두환 일가의 부동산 2건에 대해 처음 실시된 공매가 유찰됐다. 이에따라 검찰이 예상한 추징금 환수금액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캠코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25~27일 공개 경쟁입찰을 부쳤지만 전두환 일가 압류 부동산 2건에 유효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물건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재만씨 명의의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28-2)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산 127-2)이었다. 감정가는 각각 195억원과 31억원이다.

공매 전까지 온비드상에서 조회건수는 신원플라자 빌딩 4,600여건, 안양시 임야·주택은 800여건을 기록해 입찰참여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제로 사겠다고 나선 유효 입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캠코는 검찰과 협의해 다시 기일을 정해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ㄱ획이다. 통상적으로 유찰된 부동산이 다시 입찰에 부쳐질 경우 감정가가 10% 정도 깎인다.

캠코는 검찰 등과 재입찰 기일, 새 감정가 등을 상의해 정해지는 대로 재공고할 계획이다. 이번 유찰로 검찰의 추징금 환수 예상금액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통상 한번 유찰될때마다 10%씩 감정가가 깎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