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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갈비' 250t 모두 소진해...
'통큰치킨'에 이은 통큰 시리즈 '노이즈 마케팅'과 맞물려 계속 진행할 듯...
2011년 01월 10일 (월) 01:19:18 임진환 기자 iteco@naver.com

   
롯데마트는 구제역 확산 와중에 'LA갈비'를 대거 수입·판매해 축산농가들의 반발을 샀지만 판매를 중단치 않은 채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9일 "준비한 미국산 냉동갈비 250t(80만명분)이 특판행사 4일째인 오늘 전량 소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찾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값 싸고 좋은 상품을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게 뭐가 나쁘냐"고 말했다.

국가 비상사태인 구제역 파문 속에 미국산 냉동갈비를 팔아 여론과 축산농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롯데 내부 기류는 사뭇 다르다.
'통큰 이슈'를 계속 끌고가면서 롯데마트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 홍보효과가 컸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내부에서 롯데가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노이즈 마케팅'에 맛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냉동 LA갈비로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롯데는 나름대로 이 같은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일이 회사에 득이 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도 "통큰 치킨처럼 프렌차이즈 가격 문제를 제기하는 '플러스 알파' 효과가 있어 일부 비판이 있더라도 계속 이슈를 이어가자는 분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롯데는 '통큰 치킨'에 이어 '구제역 냉동갈비'로 여론의 집중을 받자 이번엔 농협과 손잡고 한우 판매에 나서며 또 한번 여론몰이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0~19일 전국 매장에서 한우 50t과 국산 돼지고기 200t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평소 기획행사 때보다 한우 물량을 2배로 늘리고 행사기간도 평소 1주일에서 10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물량은 미국산 LA갈비 특판 때 내놓은 물량(250t)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앞서 한우협회는 "롯데마트의 할인 판매 행사에 참여치 않겠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이날 한우 행사를 발표하면서 "한우협회가 거래를 중단한다고 해서 한우를 못파는 것은 아니다. 이번 행사는 호남지역 8개 농협과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롯데가 노이즈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롯데마트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큰 치킨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 조사에 착수할 정도로 이슈화에 성공했다. 미국산 갈비도 물건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당분간 노이즈 마케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3위인 롯데마트의 인지도가 이 같은 전략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각 점포 수 면에서 133개, 121개, 90개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계열사의 다른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최근 확실히 이슈 메이커가 됐다"며 웃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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