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지가 오염토와 원전폐기물 중간 저장시설 건설을 위해 국유화 추진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토양 제거작업 과정에서 수거한 오염흙과 방사능 폐기물 등을 장기간 보관하는 중간 저장시설 건설을 위해 원전 주변의 토지 15㎢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국유화 대상 토지는 도쿄돔 약 320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토지 소유자는 수천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내년 예산에 토지 매입비 등으로 2,000억 엔을 계상해 저장시설 건설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환경상이 다음 달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사토 유헤이(佐藤雄平) 후쿠시마현 지사 등을 만나 저장시설 건설에 대한 동의를 정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