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28일 신당 창당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안 의원실은 22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 의원은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11월 28일에 직접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는 안철수 신당이 등장할 경우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물에 발담그기를 주저주저하는 듯 했던 안 의원이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에 독자적으로 나서기로 한 만큼 2월부터 시작되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그동안 제3세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당제를 비판해온 것도 신당 창당 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독자세력화 추진이 신당창당으로 곧바로 가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이 때문에 안철수 특유의 원론적 수준의 독자세력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준이 되고 창당 일정 등 구체적인 로드맵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신당 창당 선언이라고 규정해버리면 좀 무리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