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스널 팬들이 박주영을 조롱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 유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희극배우 제임스 니콜스(트위터 @jamesmcnicholas)가 직접 쓰고 부른 'Bad Buys (잘못 사온 놈들)가 그것이다.

이 노래는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 퍼프 대디의 'Bad boys for life'를 샘플링한 뒤 가사를 바꿔 부른 것으로 박주영과 니콜라스 벤트너를 직접적으로 조롱하고 있다.

제목 표기에는 박주영의 이름도 원곡의 퍼프 대디(Puff Daddy)에서 변조해 파크-디디(Park Diddy)로 썼다.

이 곡은 박주영의 영어 이름 약자인 JYP를 읊조리는 것으로 시작해 뮤직비디오의 우스꽝스런 박주영-벤트너 사진과 함께 이어진다.

노래말을 보면 "나는 영입 실패의 대표작이지"라며 시작돼 "구단에 물어봐, 구단은 나를 교체멤버로도 거의 쓰지 않아", "구단은 나와 벤트너를 포장해서 팔아치우려고 했지만 우린 떠나고 싶지 않았어", "우린 임대로 떠날 수 있었지만 왜 우리가 그래야 하지?"라는 구절이 들어있다.

노래는 박주영의 자존심마저 조롱한다. "자존심은 셀타 비고에 입단할 때 이미 날려버렸지", "우린 아직 여기(아스널)에 있어. 돈이 최고야. 남들이 기사를 뭐라고 써도 걱정 없어, 우린 여전히 수표를 쓸 수 있으니까", "감독에게 물어봐, 경기를 지고 있을 때조차 우린 워밍엄을 하지 않아, 그냥 쉬고 있을 뿐이지"라고 맹비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