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전두환 신군부 초기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이자 인권탄압 사례인 부림사건(釜林事件)이 영화화된다.

영화 변호인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를 모으는 두가지는 이유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폭압적 군부정권의 용공조작 탄압 사건인 '부림사건'이란 실제사실을 다루기 때문이다. 또하나는 등장인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시절을 재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권이 후퇴되는 현 정치적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함과 동시에 부림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도록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화배우 송강호가 주인공인 송우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송우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해당한다.

영화 '변호인'의 줄거리는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
이 모두가 외면하던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영화는 부림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다.
1981년 부산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이 이적표현물을 소지, 학습했다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불법으로 체포, 구금돼 짧게는 20일부터 길게는 63일까지 구타와 물고문, 통닭구이 고문 등 살인적 고문을 당하며 강제자백을 당해 좌경용공분자로 내몰린 공안조작사건이다.

송강호는 19일 제작보고회에서 변호인 출연제의를 처음에 거절했던데 대해 " 대해 “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삶을 표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며 “과연 그분 인생의 한 단면을 제가 감히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겁이 났고 그래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공안조작사건이었던 부림사건이 개봉도 하기 전부터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박근혜 정부 들어 민주주의 후퇴에 국정원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채동욱 검찰총장 등을 사생활 의혹을 거론하며 몰아내 찍어내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