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강서연기자] 광주시의회 이춘문 의원(서구1)은 15일 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교육강화와 사교육비절감 등을 위해 운영하는 각급학교의 방과후학교 학생참여율이 전국 최저수준"이라며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과후학교는 공교육 내실화라는 큰 틀에서 사교육비절감과 교육격차해소, 돌봄기능 확대, 지역사회학교 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정규수업 이외에 운영하는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이다. 종류별로는 국․영․수 등의 주요과목 보충, 특기적성과목, 초등돌봄교실 등이다.

이춘문 의원이 전국 학교정보공시 통계(학교알리미)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정규 학습시간 외에 국․영․수 등 주요과목을 보충하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학생참여율은 전국 17개 시․도 평균 참여율은 22.3%이지만, 광주시 초등학생들의 참여율은 11.6%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으로 전국 최 하위권로 전국평균이 지난해 21.1%에서 22.3%로 증가 한데 비해 시는 오히려 지난해 12.7%에서 1.3%나 참여율이 낮아졌다.

교과강좌 수도 전국 17개 시․도 평균이 8.6개이지만 광주시는 4.1개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강원도를 제외하고 최하위(16위)로 나타났다.

이춘문 의원은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의 교육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특기와 소질을 개발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 임에도 불구하고,광주시 학생들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은 방과후학교 지원체계가 전반적으로 취약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 저하에 따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당위론적인 목표만 세우고 있을 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소홀히 한 결과,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대거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교육청의 효율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