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로 불리는 생명을 다한 인공위성 파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위성이 11일 지구에 추락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다.

유럽우주청(ESA)이 지난 2009년 발사한 고체는 4년 만에 수명이 다해 추락하면서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면서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이 대형위성은  지구 반대편에서 북극을 넘어 마지막 추락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8시 50분경에는 지상 100km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한반도 옆을 스쳐 지나갔다.

한반도를 스쳐가던 119초 동안 한반도 전역이 긴장에 빠졌지만 추락위성은 다행히 공기 밀도가 적은 열권을 통과하면서 위성이 타거나 추락하진 않았다.

위성은 필리핀 부근까지 가서야 지상 7,80km의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고밀도 대기권에 진입한 고체는 40~50개 파편으로 쪼개졌다.

과학자들은 파편은 호주 남서쪽 인도양 해상부터 남극, 중남미 해상까지 광범위하게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위성은 그동안 3D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 작성임무를 수행했으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음파를 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