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 등 방만 경영으로 질타를 받으며 대졸초임을 줄이도록 지적을 받았던 공공기관들이 슬그머니 연봉을 다시 올려 4천만원을 훌쩍 넘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명박 정부때 방만경영에 대한 공기업 수술차원에서 대졸초임을 줄이도록 권고받자 초임을 깎는 시늉을 해 연봉이 낮아졌지만 정권이 바뀐 틈을 타 다시 올린 것이다.

250여 공공기관의 대졸초임 평균은 2008년 2천8백만 원대에서 2009년과 2010년에는 2천5백만 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상승하며 지난해에는 3천만 원을 넘어섰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4540만원으로 공공기관중 가장 대졸초임이 많았다. 이어 한국세라믹기술원 4505만원, KRA(한국마사회) 4,408만원, 한국정책금융공사 4,310만원, 예금보험공사 4,278만원등을 보였다. 

지난 6년간 대졸 초임 상승률이 높은 곳은 한국법제연구원이 73%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마사회,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