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다 실바 등 3인의 최고 경쟁대결에서 네이마르가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미 스페인무대에서 각축을 벌여오며 주목을 끌었고 네이마르는 다른 무대에서 뛰어오다 바로셀로나에 합류하며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메시가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최고선수로 각인돼 있지만 세 선수가 한 그라운드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 적은 없었다. 이번이 진검승부였던 것.
 
프리메라리가 최대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네이마르 다 실바가 이적, 합류한 FC바로셀로나가 2013~2014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9승1무로 선두를 유지했다.

기존 엘클라시코에서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용호상박이었으나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새로 영입된 ‘네이마르 다 실바’ 였다.

5000만 유로, 우리돈으로 약 720억 원에 달하는 몸값만큼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주 공격루트로 활용됐고 전반 19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의 진가는 이후에도 빛을 발했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3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호랑이와 용의 싸움에 나타난 ‘신예’ 네이마르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