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산하 한 경기단체장이 지난해 여름 동남아에서 열린 국제 경기 대회 때 임원들과 함께 마사지 숍을 겸한 성매매 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이 21일 제기됐다.

이에리사 의원(새누리당)은 이날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회장님이 임원들하고 이런데 갔다왔다 자체만으로도 도덕적, 윤리적으로 볼 때  체육계에서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의원(민주당)은 "비가 많이 오는 날 다녀갔다. 대한민국 전체의 국민들에 명예와 위신을 국제적으로 실추시킨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해당 경기 단체장은 성매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감사를 해야 할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국민생활체육회장 자격으로 오늘(21일)은 의원석 대신 증인석에 앉았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