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2의 새마을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새마을 운동의 정신을 살려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새마을 운동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서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2의 새마을 운동이 나아갈 세 가지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첫 번째로 나눔과 봉사, 배려의 실천 덕목을 더해서 국민통합을 이끄는 공동체 운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국민의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창조운동, 세 번째로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의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마을 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다"며 "새마을 운동을 다시 한 번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는 서울과 지방을 번갈아가며 연례적으로 치르는 행사로 올해는 지방인 순천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