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USPTO)이 고 스티브 잡스가 개발에 참여해 만들어 '스티브잡스 특허'로 불리는 휴리스틱스  특허를 최종 인정했다.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애플의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기기, 방법,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특허(미국 특허번호 949)를 모두 인정했다.

이 특허는 터치스크린으로 화면을 위아래, 왼쪽오른쪽으로 쓸어넘길 때 정확히 직각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를 감지해 화면이나 사진 등을 움직이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USPTO는 지난해 12월 이 특허가 무효라고 예비판정했다. 하지만 9개월만에 이를 뒤집고 애플의 특허권을 인정했다.

949 특허는 고 스티브 잡스가 개발자로 참여 300개 이상의 특허 가운데 애플측 변호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대표적인 '스티브 잡스 특허'로 불리는 것으로 애플이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지난 8월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이 해당 특허와 501특허 등 2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수입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6일 ITC의 수입금지 조치를 수용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S2 등이 수입금지됐다.

삼성전자는 구형제품이라 피해가 적을 것이라면서도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받게되는 등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됨에 따라 항고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