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가장 큰 태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26호 태풍 '위파'가 16일 일본에 상륙해 동경 일대의 수도권을 휩쓸고 지나갔다.

NHK는 태풍 위파의 상륙으로 강풍과 폭우가 동반돼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시마정의 경우 밤 사이 800mm가 넘는 폭우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10여명이 넘는다.

또한 이번 폭우로 인해 오시마정에서 5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기 기준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실종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태풍은 후쿠시마 원전도 영향권에 들어가 방사능 오염수 등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위파’는 이 날 오후 도쿄에서 220km 북쪽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을 지났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며 "태풍을 고려해 육상 작업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