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 대해 현지언론의 호평이 쏟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LA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와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을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다저스는 1,2차전을 연패한 상태여서 이날 경기에서 지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캘리포니아 유력일가진인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 아래 류현진이 걱정을 덜어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해 팀의 기대가 크지는 않았다"면서 "선발로서 확실한 역할을 주문했을 뿐이었으나 류현진은 일생일대의 호투를 펼치며 상대를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도 경기 직후 “류현진, 애덤 웨인라이트를 이겨내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실었다.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 이날로 웨인라이트는 자신의 통산 첫 포스트시즌 패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세인트루이스 주자들이 2루를 지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등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이후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7회 2사 1루에서 맷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교체 의사를 물으려 마운드를 찾았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에게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을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꼽았다.
이 방송은 "부족함 없는 팀의 선발진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두각을 나타냈다"며 "류현진은 다저스가 이길 수밖에 없는 보배 같은 존재"라고 높이 평가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에 힘입어 다저스 승리"라는 제목으로 "애틀랜타전 이후 팔꿈치 상태에 의문 부호를 남긴 류현진이 부활에 성공하며 경기를 지배했다"며 "류현진은 필요한 때 실력을 뽐낸다는 스카우팅 리포트를 몸소 증명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또 류현진이 평소보다 훨씬 빠른 구속을 자랑하며 늘 불안했던 경기 초반 징크스를 털어냈다며 이날은 1회에서 153㎞(95마일)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