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외무-국방장관 합의문'(일본의 유사시 집단자위권 발동)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9일 오전 1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 뉴스플러스 강서연기자

[뉴스플러스 = 강서연기자] 9일 오전 1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소속 민족단체진영 대표자들와 회원들이  '미·일 외무-국방장관 합의문'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삼열 상임공동대표는 "'일본의 동맹국이나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나라가 공격받을 경우, 이를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미국이 환영지지한 이번 도쿄 미·일 공동성명은 21세기 제2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중국과 북한은 결코 녹녹한 상대가 아니기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첨단무기의 실험장이 될 것이며 한반도 전체가 초토화되고 말 것이 자명하다"며 "우리민족이 단결하여 하나가 돼서 이 난국을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도천수 공평세상 공동대표는 "일본의 아베신조 정권은 군국주의 부활을 중단하라"며 "정부가 적극적 대응으로 일본 정부의 집단적 자위권과 독도침탈음모를 저지할 것을 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한다"고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쳤다.  

윤승길 사무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를 희생양으로 하는 전쟁은 민족의 이름으로 용인할 수 없으며, 그것을 획책하는 어떤 책동도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 총장은  "한반도 침략 야욕으로 의심되는 유사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이 철회될 수 있도록 정부는 강력한 대처와 건전한 동맹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