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로 예상했다.

한은이 발표한 내년 전망치는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 4.0%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26일 내년 예산안 발표와 함께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에서 3.9%로 전망했다.

한은의 전망치는 이보다 0.1% 낮은 것이다. 

김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예상한 2.8%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재부의 전망치(2.7%)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김 총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은 것도 사전에 예상해 이번 전망치를 분석하는 데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지난 8일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9%에서 3.7%로 0.2%포인트 낮게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