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강서연기자]  한국문학의 거목 미백 이청준(1939~2008) 선생이 우리의 곁을 떠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장흥군과 장흥별곡문학동인회가 발족한 ‘이청준기념사업회’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특별전-이청준 기획전'과 '고향에서 만나는 이청준'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11일에는 이청준 선생이 석좌교수로 몸 담아온 순천대학교 내 순천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이청준 선생의 육필원고, 사진자료, 저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고향에서 만나는 이청준'이라는 주제로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리는 문학행사는 군민과, 문학 독자, 여러 문인이 함께한다. 故이청준 선생의 육성 강연과 DVD가 상영되고, 중고 동창인 민득영 교수, 동향의 한승원 작가, 안  광 교수, 송수권 시인 등의 회고담이 이어진다.

또한 전남도립도서관 회원, 인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등이 이청준 작품을 이야기하는 순서가 마련되어 문인과 독자가 함께 이청준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고향에서 만나는 이청준'이라는 주제로 오전에는 선생의 고향인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에 위치한 ‘이청준 문학자리’에서 선생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선생의 아름다운 단편 '눈길'속의 이청준 생가 마을인 진목리 '아랫사정'에서 대덕읍 삼거리 '주막거리'까지 복원 재현한 길을 함께 걸으며 어머니와 아들의 심정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관계자는 "미백 이청준의 5주기를 맞이하여,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