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3일째인 미국이 또 한차례 고비를 맞고 있다. 이달 중 도래하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협상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는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할 경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다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의회가 16조7천억 달러인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디폴트 상태로 내몰릴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특히 "그 상황은 지난 2008년 미국을 강타했던 금융위기 보다 심각할 수 있다"며 "현재 금융시장을 보면 의회에서 벌어지는 논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가 드러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