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과 연인 사이로 화제가 됐던 방송사 여기자 K씨(36)가 한밤중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백윤식 사태의 여파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K씨는 30일 밤 119구조대에 의해 서울의 모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다음 날인 1일 오전 이 병원 내과 중환자실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입원사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주변에서는 K씨가 백씨 문제와 관련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송국에 휴가를 낸 상태인 K씨는 앞서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백씨의 아들 백도빈 형제가 법적대응 등을 밝히고 강경하게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도빈 형제는 30일 오후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폭행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K씨가 만취해 소란을 피웠다"고 반박했다.

K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음식점에서 백윤식 폭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가 사회적 관심이 너무 커지자 심적인 부담을 느껴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K씨는 이후 휴가원을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가 29일 일부 언론에 백씨에 대해 입을 열었다. K씨는 백씨에게 20년된 여자가 있었고 백도빈 형제로부터 강제로 집에서 끌려나오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백도빈 형제는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정해 K씨의 폭행주장을 부인하고 K씨가 만취해 소란을 피웠다고 반박했다.

주변에서는 이 과정에서 K씨가 최근의 사태로 정신적으로 피곤해진 상태였는데 백씨의 아들들이 반박과 함께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하게 치고나오면서 정신적 공황에 빠져 제 지고 잠을 이루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을 복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