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미국 프리미엄 헤드폰 제조사인 비츠 일렉트로닉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29일 대만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고 자유시보 인터넷망이 밝혔다.

지분 규모는 24.84%로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모두 되살 예정이며 매각 금액은 2억6,500만 달러(약 2,850억원) 규모다.

HTC는 2011년 8월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지분 51%를 인수한 뒤 지난해 11월 절반가량을 매각한 바 있다.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유명 음악 프로듀서의 이름을 딴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라는 브랜드로 헤드폰 및 이어폰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HTC가 본격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HTC의 주가는 2011년 4월 고점을 찍은 이후 2년여 사이에 88%가량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