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3D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수준의 한국판 3D 공간 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가 탄생했다.

연말까지는 스마트폰을 통해 '브이월드'의 3D 정밀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3D 공간 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를 개발,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잠실의 경우 구글 어스로 보면 거의 평면에 가까운 모습인데 비해 브이월드는 롯데월드의 복잡한 굴곡을 잘 살려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한다.

또 남극 세종기지를 보면 구글 어스가 위성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에 불과한 반면 브이월드는 한글로 된 이름이 붙은 남극 지역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평양의 모습에서도 브이월드와 구글어스의 격차는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3차원 공간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최근 완성한 브이월드는 앞으로 민간 기업들이 쉽게 공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가 공개된다.

국토부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 정보를 통한 융복합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5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획계획을 수립했다"며 "위치 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각종 상권 분석이나 이런 데도 쓸 수 있고요, 국가 차원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에 브이월드가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가 공간 정보 통합 체계'를 통해 25개 정부 기관들의 정보를 통합해 행정에 공간 정보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