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이 사퇴 의사를 재확인하며 업무복귀를 거부했다.

진 장관은 사퇴의사 이유에 대해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 정부안이 자신의 소신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29일 밝혀 청와대와 갈등설을 인정했다.

그동안 사의 표명 직후 주변에서는 청와대와 갈등설이 제기돼왔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신사동 캐롤라인 빌딩에서 열린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 참석해 청와대를 향해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진 장관의 사의 표명을 두번 반려했고 28일에는 업무복귀를 촉구했지만 진 장관은 휴대폰을 꺼놓은 채 연락을 끊었다.

진 장관은 사표도 서류가 아닌 이메일로 사퇴서를 전해 그간의 갈등의 깊이를 추측케 했다.

총리의 사표 반려와 업무복귀 촉구마저 거부하고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음에 따라 진 장관 사퇴파동은 새정부 인사파동으로 번져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