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백윤식(66)의 연인으로 알려진 K씨(36)가 폭로 기자회견을 취소해 궁금증을 키웠던 K씨가 백씨의 두 아들 백도빈(35), 백서빈(29)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K씨는 29일 오전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른 여인이 있고 두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K씨는 "열애 보도 이후 백윤식이 20년 전부터 관계를 유지해오던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백윤식은 이미 정리한 사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K씨는 또 지난 24일 백윤식의 집에 갔다가 두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K씨는 "결혼 뒤 백윤식 아들 내외의 거취 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고성이 오갔으며 두 아들이 내게 '저 여자 끌어내라'고 소리치더니 붙잡고 집 밖으로 몰아냈다"며 "나가지 않으려다 그들과 몸싸움이 거칠게 벌어졌고 강제로 엘리베이터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두 아들이 완력을 사용해 몸에 멍 들었다"고 주장했다.

K씨는 "백윤식의 두 아들이 나를 부정하는 이유는 '30살 나이 차'가 아닌 '경제적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윤식이 두 아들 내외와 한 집에서 살며 생활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지출을 책임지고 있는데 결혼하게 되면 함께 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지상파 방송여기자로 활동 중인 K씨는 지난해 6월부터 30년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교제를 하며 아름다운 만남을 유지해 세간에 화제가 됐다.

K씨가 외부와 연락을 끊고 한차례 폭로를 연기했다가 입을 열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일단 두 아들의 직접적인 거친 행동이 폭로의 게기로 보인다. 백씨와 K씨가 결혼을 하게되면 아버지에게 생활비 등을 의존하는 상황에서 두 아들이 경제적 문제로 경제적 문제에 봉착하게 될 수 있어 결혼에 부정적이고 거친 행동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백씨에게 또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도 K씨에게는 커다른 부담이 됐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K씨는 미혼의 골드미스인 반면 백씨는 한차례 결혼했던 전력이 있고 여기에 다른 여자까지 있었다면 K씨에게는 큰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씨의 소속사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당혹스런 표정이다. 소속사 나모엑터스는 측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회사가 개입하기에 애매하고 가만히 있기에도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