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회장들의 법원 선고가 연이어 내려진다.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이 선고된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상고심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늘 열린다.

또 내일(27일)은 SK 최태원 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열린다.

대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서초동 대법원에서 김 회장에 대해 최종 선고를 내린다. 대법원에서기존 판결이 확정될 경우 김 회장은 2년 반 이상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구속됐지만, 병 치료를 이유로 실제 수감기간은 5개월에 불과하다.

반면, 혐의가 다양한 만큼 일부 혐의에 대해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될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 지원을 위해 다른 계열사를 지급보증에 동원해 수천억 대의 피해를 그룹에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SK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내일 예정돼 있다.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 형제는 1심에서 예상밖으로 법정구속되며 중형이 선고되자 재판과정에서 말을 번복하며 1심과 완전히 다른 진술을 내놓았다.

재판부가 SK 측의 이런 진술번복을 얼마나 믿어줄지가 유무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